김영록 전남지사, 서울·세종 광폭 행보...'산업·농정' 현안 해결 총력

김정관 산자부·송미령 농식품 장관 잇따라 면담...광양 '산업위기 선제대응' 및 벼 '농업재해 인정 건의

2025-10-10     문미선 기자
김영록 지사(오른쪽)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등 전남도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지사가 10일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전남도의 핵심 현안과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주력 산업의 위기 극복 지원과 농업 대전환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 영록 지사는 김정관 산업통산부 장관에게 광양지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산업위기지역의 보통교부세 가산 일몰기한 연장(2027년까지)을 건의했다. 

아울러 석유화학·철강 업계의 전기요금 인하 요구를 반영해 여수·광양산단을 대규모 공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범사업 및 차세대 전력망 실증의 우선 대상지로 지정하고, 관련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와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정부가 준비 중인 'RE100 산업단지 특별법'과 관련, 전남 서남권 일원을 국내 1호 RE100 산단 시범단지로 조성해 줄 것과 함께 RE100 산단 전기요금 50% 이상 할인, 예타 면제, 환경영향평가 간소화 등 규제 특례를 요구했다. 

또한, 이차전지 국산 공급망 완성을 위해 전남 광양만권의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건의했다.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남 서남권 조선업 클러스터에 AI 전용 통신망 등 스마트 야드 인프라 조성과 'AI 자율 운영 조선소 혁신거점 구축'을 요청했다.

이어 김 지사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지속되는 이상고온으로 피해가 늘어난 벼 깨씨무늬병의 농업재해 인정과 피해 벼 전량 매입, 복구비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 외에도 ‘AI 첨단 농산업 콤플렉스 조성’ 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과 2027년 전남에 설립되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농림축산식품부 소속기관으로 신설·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남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건의를 하고 있다. 전남도

이에 송 장관은 김 지사의 건의에 대해 "영농형 태양광 설치와 벼 깨씨무늬병의 농업재해 인정 등 전남도 건의 현안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전남 주력산업의 혁신과 에너지・농정 대전환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며 "도민이 염원하는 주요 산업이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