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이 붉게 물들었다!' 순천 남파랑길, '갯벌단풍 여행' 성료
와온해변 칠면초 군락지 트레킹, 일몰과 어우러져 장관 연출
2025-10-17 문미선 기자
순천의 대표 걷기길인 남파랑길 61코스에서 진행된 '갯벌단풍 여행 in 남파랑길'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순천시는 지난 7일, 8일, 11일 총 3회에 걸쳐 순천만 와온해변 일대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치유형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와온소공원에서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을 감상한 후, 붉은색으로 물든 칠면초 군락지를 따라 트레킹하며 가을 순천만의 특별한 풍경을 가까이에서 만끽했다.
특히 해 질 무렵 와온해변을 붉게 물들인 일몰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갯벌 위로 퍼지는 노을빛과 붉게 물든 칠면초가 어우러진 장관은 참가자들에게 와온해변의 새로운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한 참가자는 “아이들과 함께 갯벌을 걸으며 붉게 물든 칠면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해 질 녘 갯벌 위로 번지는 노을을 함께 바라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남파랑길을 걸으며 비즈식물도 만들고, 가족 모두가 웃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남파랑길의 아름다움과 순천만의 여유로운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순천만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치유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의 남파랑길 61․62코스는 와온해변과 순천만습지, 거차마을 등을 잇는 아름다운 해안길로, 푸른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져 치유와 여유를 선사하는 생태 걷기길로 사랑받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