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에어버스, 항공우주 협력 강화 '맞손'

ADEX 현장서 전략적 협약 체결 미래기술·특수임무기 등 공동개발 추진

2025-10-20     김기환 기자
(왼쪽부터) KAI 차재병 대표이사와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대표가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포괄적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KAI 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AIRBUS)와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 전반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AI와 에어버스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포괄적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차재병 KAI 대표이사, 아난드 스탠리(Anand Stanley)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교류, 공동연구, 신규 사업기회 발굴 등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특수임무 항공기 △고속중형기동헬기 △KF-21 및 FA-50 공중급유 비행시험 △군 위성통신 역량 강화 등 미래 항공우주 핵심 분야에서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적극 모색한다.

KAI는 지난 20년간 에어버스와 국방·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수리온 개발을 시작으로 소형무장헬기(LAH) 공동개발, KF-21 공중급유 인증 기술 이전 등 국방분야 협력을 이어왔으며, 민간 항공기 부품 공급을 통해 기술교류를 확대해왔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기술 선도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한국은 에어버스의 핵심 전략 파트너”라며 “이번 MOU는 혁신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한 양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