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로봇랜드재단, ‘ISO 37001·37301’ 통합 인증 획득
“청렴이 경쟁력이다”...익명신고 시스템 ‘케이휘슬’ 도입·윤리모니터링단 운영
경남로봇랜드재단이 부패방지와 규범준수 경영을 아우르는 국제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윤리경영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재단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주관한 ‘제3회 경남농촌교육농장 홍보 페스티벌’이 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기간 중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의 심사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재단이 국제적 기준의 윤리·준법 시스템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SO 37001은 조직 내 부패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국제 표준이다. ISO 37301은 각종 법령·규범 위반 리스크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종합 관리체계를 규정하고 있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이번 통합 인증을 준비하면서 ‘청렴문화 내재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각 부서별로 ‘청렴윤리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임직원 청렴 좌우명을 제정했고 관리직급 대상 ‘직무청렴계약’ 제도를 도입했다.
또 부패취약분야별 맞춤형 내부교육을 통해 조직 전반의 윤리감수성을 높였다.
특히 재단은 익명신고 시스템 ‘케이휘슬(K-Whistle)’을 기관 최초로 도입해 부패·성비위·직장 내 괴롭힘 등 민감 사안에 대한 독립된 신고 채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신고자 보호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며 실질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방침’을 새로 제정·배포해 모든 직원이 윤리경영의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했다.
최원기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이번 통합 인증은 재단이 윤리경영을 형식이 아닌 조직문화로 정착시켰다는 증거다. 앞으로도 부정청탁, 금품수수, 사익 추구 등 모든 형태의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한 로봇산업 진흥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