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수도권서 500억 규모 투자유치 성공
3개 기업과 MOU… 우주항공산단 활성화 ‘청신호’
진주시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에스피에어로,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등 3개 기업과 총 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9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약속받았다.
이번 협약은 진주시가 적극 추진해온 기업유치 전략의 결실로, 우주항공국가산단(진주지구)과 주요 산업단지의 실제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지역경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미국 벨 헬리콥터의 핵심 협력사로, 진주 우주항공국가산단(진주지구)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확정했다.
항공기 구조물 및 부품 제작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우주항공산업의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촌면 뿌리일반산단에 본사를 둔 ㈜에스피에어로는 항공기 부품·정밀가공 전문기업으로 사봉일반산업단지 내 신규 공장을 신설해 치공구·항공부품 생산을 통한 부품 공급망 확대에 나선다.
또한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진주 생물산업전문 농공단지에 그린바이오푸드 팩토리 및 R&D센터를 설립하고 영유아 이유식·즉석조리식품 개발·제조 기반을 확대해 식품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스앤에스밸브㈜가 경남 투자 우수기업 표창을 받으며 진주지역 기업유치 성공사례로 주목받았다.
에스앤에스밸브는 지난 2023년 진주시와 30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정촌면 뿌리산단 내 2만 7784㎡ 부지에 신공장을 완공, 20명의 지역 인력을 채용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글로벌 경기 위기 속에서도 진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협약은 진주시의 산업단지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 1차 준공을 마친 우주항공국가산단(진주지구)은 진주시가 미래 전략산업의 거점으로 조성 중인 핵심 프로젝트로, 이번 항공기업 투자유치를 계기로 산단 분양 활성화와 산업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어 시는 향후 수도권 및 해외 투자유치 활동 강화를 통해 우주항공산단 내 유망기업을 집적화하고, 분양가 부담 완화 대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