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LS, 경남도지사 표창…AI 물류 혁신으로 1350명 고용 창출

2025-10-29     박수진 기자
지난 28일 서울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쿠팡 CLS 곽형주 상무(왼쪽에서 네번째)와 경상남도 투자 우수기업 참석자들 모습. 쿠팡 제공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경남 김해 지역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29일 CLS에 따르면 회사는 경상남도가 선정한 ‘투자 우수기업’ 1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전날 서울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홍용준 대표이사를 대신해 곽형주 상무가 참석했다. 이번 표창은 쿠팡이 지난 2월 경상남도·김해시와 체결한 투자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CLS는 총 1930억원을 투입해 김해 안동 일대에 연면적 약 3만7000평 규모(지하 1층~지상 8층)의 스마트물류센터를 조성 중이다. AI 예측 기술을 활용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자동 선별·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저온 냉동·냉장 설비를 도입해 내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CLS는 지난달 기준 1350명을 신규 채용해 협약 당시 목표(1450명)의 93%를 달성했다. 도는 2026년까지 추가 시설이 완공되면 목표치를 100%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근무 인력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청년층으로 구성돼 지역 정착률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CLS는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사천·거제·통영 등 경남 남부권과 도서산간 지역까지 ‘로켓배송(쿠세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류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경남 내 소상공인 및 농어가 제품의 온라인 판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이번 수상은 쿠팡의 AI 기술력과 물류 인프라가 지역 사회의 일자리 확대와 상생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경남도·김해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 고용을 늘리고, 지역 소상공인의 전국·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쿠팡의 AI 물류센터는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 자생력을 높이는 중요한 투자”라며 “경남의 신성장 산업 생태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