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AI 기반 신약개발 혁신 본격화
과기정통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의료·헬스케어 분야 참여
SK바이오팜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혁신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의료·헬스케어 분야 컨소시엄에 참여,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 AI 기반 연구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확보한다.
SK바이오팜은 루닛이 주관하는 의료·헬스케어 컨소시엄에 참여해 정부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트릴리온랩스, 아이젠사이언스,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KAIST, 서울대학교 등 국내 산학·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루닛 컨소시엄은 의과학 전주기에 걸친 분자·단백질·임상 데이터를 통합해 임상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팜은 컨소시엄 내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디지털 트윈(가상 환자 기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을 담당하며,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의 데이터와 임상·실사용 데이터(RWD)를 결합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 이어지는 AI 기반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과제는 SK바이오팜의 CEO 직속 조직인 AI/DT센터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며, 플랫폼 개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구 도입, 글로벌 관계사 정보화 연결 등 제약기업 비즈니스 밸류체인 전반의 AI 가속화와 디지털 전환(DT) 추진을 총괄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약 10개월이며, 컨소시엄 참여 기관에는 엔비디아 최신 GPU가 각각 256장씩 지원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에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AI/DT센터를 중심으로 루닛 등 국내 AI 선도기관들과 협력해 AI 기반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