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4100선 마감

삼성전자 강세·환율 하락

2025-10-31     조성진 기자
4100선을 넘긴 코스피를 나타내는 전광판 앞에서 담소 나누는 딜링룸 직원들. 신한은행 제공.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100선에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0%(20.61포인트(p)) 오른 4107.50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4083.25에 출발해 장중 한때 4122.09까지 올랐다가 소폭 조정받았다. 시작가 대비 0.59%(24.25포인트)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27%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SK하이닉스(-1.58%)와 LG에너지솔루션(-2.77%)은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81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2155억원, 외국인은 584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변수와 한미 관세 협상, 엔비디아 이벤트 등으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관세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로 최종 서명 전까지 정치적 노이즈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장중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방한과 투자 관련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며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한국 내 협력 확대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6.5원)보다 2.1원 내린 1424.4원에 마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