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 비중 첫 50% 돌파

국내 14.9%·해외 35.2%

2025-11-03     조성진 기자
연합뉴스 제공.

2분기말 기준, 국민연금이 전체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적립금 1269조1355억원 가운데 주식(국내·해외) 투자액은 635조5734억원으로 50.1%를 기록했다. 기금 운용 역사상 처음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구조가 뒤집혔다. 2015년말에는 채권 56.6%, 주식 32.2%였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을 보면, 채권이 33.0%로 낮아지고 주식이 그 자리를 채웠다.  

정부와 국민연금은 국민 평균 고령화에 따른 기금 고갈 압력에 대응해 위험자산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전체 주식 50.1% 중 국내 주식은 14.9%(189조원), 해외 주식은 35.2%(446조원)를 기록했다. 분산 효과 확대와 초대형 투자자의 국내 시장 영향력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8월말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내 주식 14.8%, 해외 주식 36.8%로 합계 51.6%까지 높아진 것으로 집계돼 추세가 이어졌다. 같은 시점 채권은 국내 24.6%, 해외 7.1%, 대체투자는 16.2%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