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진보여권 서울시장 후보 다자구도...신규 합류 김민석 3위

정원오 13.0%, 박주민 10.0%, 김민석 8.0%, 조국 7.3%, 박용진 7.1% 강훈식 6.1%, 서영교 4.8%, 전현희 3.9%, 장경태 2.3% 순 김민석 후보군 합류하며 3위, 정원오 1위 등극

2025-11-05     설인호 기자
진보여권 서울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조원씨앤아이 조사.  ©스트레이트뉴스​​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진보여권 후보들이 선두권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1월 1~2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집계 결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3.0%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고, 이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10.0%, 김민석 국무총리 8.0%,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7.3%, 민주당 박용진 의원 7.1%, 강훈식 의원 6.1%, 서영교 의원 4.8%, 전현희 의원 3.9%, 장경태 의원 2.3% 순이었다. 진보여권 내부에서 특정 후보가 독주하지 않고 선호가 넓게 분산된 모양새다. 

지난 9월 29~30일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박주민 13.1%, 조국 11.1%, 정원오 10.8% 순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새롭게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표심 분배가 달라졌고, 그 결과 정원오가 1위로 올라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원씨앤아가 실시한 보수여권 권역별 서울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권역별로 지역별 표심 집중이 뚜렷했다. 2권역(노원·성북 등 동북권)에서는 박주민과 김민석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3권역(강서·양천·영등포 등 서남권)은 정원오 지지가 두드러졌다. 1권역(종로·중구·마포 등 중심권)은 정원오와 박주민이 앞섰고, 4권역(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는 어느 한 후보가 크게 앞서지 않으며 선호가 고르게 나뉘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정원오가 20.2%로 가장 높았고, 40대에서는 정원오 17.2% vs 박주민 15.8%로 접전이 형성됐다. 반면 60대에서는 김민석과 조국에 대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박용진과 강훈식 지지가 비교적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정원오 20.1%, 박주민 16.7%, 김민석 14.3%, 조국 13.4% 순으로 3~4강 경쟁이 지속됐으며, 중도층에서도 정원오 14.8%, 박주민 10.7%, 김민석 8.1%, 조국 8.4% 순으로 다자 구도가 지속됐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시장 후보군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합류로 지형이 새롭게 재편되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권역별·연령별로 후보 선호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향후 공천 과정에서 단일화 또는 후보 조정 논의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2일 2일간 서울특별시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1만5142명,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