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수자원공사와 AI 활용 '보령댐 가뭄 극복' 맞손

2025-11-06     박정은 기자
김종서 한국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오른쪽)과 박규영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장(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한국수자원공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령댐 가뭄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일(수)에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협력하여 대체 수자원 발굴 및 AI 기술 활용을 통한 용수 사용량 절감을 목표로 하며, 반복적인 가뭄에 시달리는 보령댐 유역의 가뭄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되었다.

중부발전은 이미 폐수와 우수(빗물) 재활용을 통해 하루 1,800톤의 공업용수를 절감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절감된 물을 보령댐 하천수로 공급받지 않도록 하여, 물 부족 지역에 공급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특히, 오는 12월부터는 연간 365만 톤 규모의 보령 하수 재이용수 사용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 조치는 보령댐 용수를 사용하는 충남 서부권 8개 지자체 지역 주민들의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근심을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중부발전은 발전소 기동·정지 시 발생하는 폐수 등을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수요량 관리 등 수자원 관련 기술을 한국수자원공사와 교류하여, 하천수 및 광역상수도 공급량 절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김종서 한국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자 재이용수를 우선 활용하기 위한 ReWater70 로드맵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국민 물 기본권 확대를 위한 중부발전만의 수자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하며, 물 문제 해결에 대한 중부발전의 의지를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