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7명 매몰, 안전 만전 기한 후 강제수사 착수 전망

6일 오후 2시경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내에서 높이 60m가량되는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7명이 매몰되고 2명이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는 6일 오후 2시 2분경 울산 남구 남화동 소재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가 운영하는 울산화력발전소 내 발전기 보일러 타워 1기가 붕괴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일러 타워는 가동 40년이 넘은 시설물로, 철거에 앞서 타워가 단번에 무너질 수 있도록 철골 구조물 곳곳을 사전에 절단하는 '타워 취약화 작업' 도중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 소속 119 대원들은 사고 신고 접수 1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작업자 2명을 구조했고, 두 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고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와 인력 등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구조 인력의 2차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울산광역시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라"고 긴급 지시했으며, 특히 현장 소방 공무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주민 대피 안내도 철저히 해 달라고 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수사를 추진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