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분당티에르원', '래미안 트리니원' 분양가에도 1순위 100 대 1
청약홈, 1순위 47가구 모집 4721명 지원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분양가 육박 10·15 대책 미적용 불구 차익 기대난
국민평형 84㎡의 분양가가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에 육박하는 경기도 성남 분당의 첫 리모델링 일반분양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예상외로 부진했던 특별공급 성적을 딛고 1순위에서 평균 1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일 청약홈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분당 느티마을 3단지를 리모델링, 일반분양한 이 단지가 47가구를 모집한 1순위에 4721명이 지원, 평균 1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모든 주택형이 30 대 1의 경쟁률을 넘긴 가운데, 84.69㎡형이 169 대 1로 최고 인기몰이했다. 이후 84.95㎡형 148.40 대 1, 66㎡형 125.25 대 1, 84.7㎡형 82.50 대 1 순이다.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3.3㎡의 분양가가 평균 7073만 원으로 판교를 포함해 분당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 7월 중흥토건이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분양가상한제 로 선보인 ‘중흥S-클래스’(2569만원)보다 2.75배 비싸다.
84㎡형의 분양가는 25억 5900만 원으로 직전 과천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같이 적용하지 않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델스타’(23억 5600만 원)에 비해 2억 원 고가다. 특히 서울 반포에서 동시 분양한 ‘래미안 트리니원’(26억 8700만 원) 대비 불과 1억 3000만 원 낮은 데 불과하다.
현지 중개업계는 "이 단지가 판교를 포함해 성남에서 역대급 분양가로 차익 기대가 힘들 것으로 본다"며 "1순위 호성적은 가구 수가 적은 데다 고강도 규제 막차 단지여서 분당을 비롯해 수도권의 현금부자가 몰린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로또 중의 로또'로 불리던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청약홈의 일반분양 특별공급에서 100 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1순위 청약에서는 237.53 대 1을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