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인도네시아 200만불 수출... 아세안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아라소프트-인도네시아 교육부 협약… 땅그랑시와 MOU 체결
진주시가 일본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글로벌시장 개척단을 통해 문화·ICT·교육 분야의 협력 강화와 수출성과를 거두며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개척단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한-인도네시아 디지털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현지 공공·민간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혔다.
이 자리에서 진주시 기업 ㈜아라소프트는 인도네시아 교육부와 디지털 저작 도구 ‘나모오서(NamoAuthor)’의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내 300만 명의 교사가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되며, 전자도서관 구축 등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시는 이번 계약이 지역 ICT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디지털 교육 생태계 구축 등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척단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박수덕 대사대리와 진주시 수출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 문화콘텐츠 산업의 해외진출, K-기업가정신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13일에는 인도네시아 ‘땅그랑’ 시청을 찾아 사크루딘 시장과 양 도시 간 상호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땅그랑시는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산업·교육 중심 도시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경제·교육 등 다방면의 교류가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방문은 진주의 문화와 ICT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디지털·문화 교류를 연계한 국제협력과 수출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일본 후쿠오카 수출전략 설명회와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그린바이오·실크 산업’ 신시장 개척을 위해 호주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