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나주에 '인공태양' 핵융합 클러스터 조성 시동

에너지 특화도시 나주, 한전-컨텍 연계 '최적 입지' 강조

2025-11-13     문미선 기자
전남도민의 날 열린 나주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성공 기원 드론 퍼포먼스. 전남도

전남도가 에너지 특화도시인 나주에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핵심 국가 연구시설 유치에 나섰다.

핵융합에너지는 기존 원자력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에너지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해 미래 첨단산업 기술 자립과 청정에너지 확보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전남도는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0월 15일 공고한 ‘(가칭) 핵융합시설 핵심기술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유치를 위해 한국연구재단에 유치계획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청정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과 첨단 연구·산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는 이를 도정 최우선 현안으로 설정하고 김영록 도지사를 중심으로 전 실·과와 나주시가 참여하는 원팀(One-Team) 체계를 구축해 철저히 준비해왔다.

전남도가 내세우는 유치 후보지인 나주는 지진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단단한 지반을 갖추고 있어 대형 국가 연구시설의 부지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집적해 있어, 연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핵융합 연구의 최적의 환경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에너지 특화도시 나주는 입지 조건과 정주여건 측면에서 핵융합 연구시설 구축의 최적의 장소라고 자신한다”며 계획서에 부지의 안전성과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전남 나주가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최적지임을 입증하고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