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태 도의원 "인공태양 유치, 단순 유치 넘어 국가적 성과 공유 구조 마련해야"
핵융합-AI 연계 '대한민국 에너지 트라이앵글' 구축 제안 "핵융합 R&D센터, AI 시뮬레이션 연구소 등 패키지화... 한전-에너지공대 협력 강화 촉구"
전남도와 나주시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연계해 국가 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 에너지 트라이앵글' 구상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ㆍ나주3)은 지난 13일 MBC 시사용광로에 출연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과정에서 연구성과를 지역과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유치계획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대한민국 에너지 트라이앵글' 구상은 충청권의 레이저, 영남권의 원자력, 광주의 AI, 나주의 핵융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가적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각 지역의 첨단 기술이 융합된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이다.
이 의원은 성과 공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핵융합 관련 R&D센터 구축, AI 기반 시뮬레이션 연구소 설립, 지역 대학·기업과의 공동 연구 체계 마련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전남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상기하며, 데이터센터와 AI 연구가 핵융합 시뮬레이션, 전력 수요 예측, 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기술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한전(KEPCO)과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와의 협력을 강화해 전남이 명실상부한 국가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태 의원은 지난 3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전남 구축 촉구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전남의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제안과 의정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