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내년 지방선거, 국정 지원 46.1% vs 정권심판 48.3% "견제론 우세"
청년층·영남권 '견제' 우세, 수도권 팽팽...40~50대 '지원' 우세 정당 지지층별로 완전한 대립 구도...선거 임박까지 여론 흐름 주시
내년 지방선거 투표 구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과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1월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의 프레임 공감도'를 물어본 결과, '국정 지원' 46.1% vs '정권 견제' 48.3%로 집계됐다. '모름'은 5.5%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방선거 프레임은 '국정 안정' vs '정권 견제'의 전통적 구조가 유지되면서도, 청년층과 수도권 표심에서 미세한 변동이 감지된다. 여야 모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여론 동향을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권역별로는 서울 44.9% vs 47.1%, 인천·경기는 44.5% vs 50.7%로 팽팽하거나 '정권 견제'가 미세하게 앞섰다. 대전·세종·충청은 47.9% vs 47.7%, 광주·전라는 63.3% vs 32.0%, 대구·경북은 37.6% vs 54.7%, 부산·울산·경남은 42.7% vs 52.7%, 강원·제주는 51.3% vs 44.4%였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34.5% vs 57.5%, 30대 37.0% vs 57.2%로 청년층에서는 '정권 견제' 응답이 크게 높았다. 반면 40대는 58.6% vs 37.9%, 50대는 57.8% vs 37.7%로 국정 지원이 우세했고, 60대는 46.5% vs 48.6%로 팽팽했고, 70세 이상에서는 37.4% vs 55.5%로 다시 '정권 견제' 응답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45.9% vs 49.7%, 여성 46.3% vs 47.0%로 남녀 모두 '국정 지원'과 '정권 견제'가 박빙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7.2% vs 9.6%, 국민의힘 지지층 7.1% vs 89.2%로 완전히 대칭적인 진영 대립 구조가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78.9% vs 15.3%, 개혁신당 지지층은 4.9% vs 89.2%였고, 무당층에서는 31.4% vs 48.1%로 정권 견제 응답이 더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78.3% vs 17.9%, 중도층 50.1% vs 45.1%, 보수층 19.7% vs 76.9%로, 진보·중도에서는 '국정 지원' 응답이, 보수층에서는 '정권 견제'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조원씨앤아이 관계자는 "정치권이 저마다 주장하는 지방선거 투표 구도에 이재명 정부 견제론이 간발의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이 프레임 분포는 정당지지도 분포와 거의 동일한 방향성을 보이면서, 동시에 대장동 논란 → 프레임 정치 강화 → 정당 지지도 양극화 → 수도권 중도층 유보층 증가 등의 흐름이 조사 결과에서 재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2025년 11월 15~17일 3일간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3명(총 통화시도 5만6939명, 응답률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