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에너지산업의 날 기념식서 '미래 핵융합에너지 거점' 도약 선언
전남도가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기 위해 '미래 핵융합 에너지 거점'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지역 산·학·연·관이 모인 에너지산업의 날 행사에서 미래 기술의 상징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퍼포먼스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이끄는 중심 지역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지난 17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서 제3회 에너지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전남, 미래 핵융합 에너지 거점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익노 기후환경에너지부 전력산업정책관,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윤병태 나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에너지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퍼포먼스였다.
미래 핵심 에너지 기술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향한 뜨거운 염원을 담은 이번 퍼포먼스는 전남을 핵융합 에너지 기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전남이 미래 산업의 비전을 외부에 명확히 알리고 국가 정책 사업 선점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AI 3강 도약과 에너지 대전환이 시작됐고, 그 중심에 전남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AI·에너지산업의 도약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지역의 핵심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에너지산업의 날 기념식은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지향하는 산·학·연·관 기관의 자긍심을 높이고 산업 분야의 소통과 협력을 다지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정광래 가나이엔지㈜ 대표와 양수양 ㈜티디엘 이사 등 17명이 도지사 표창 및 각종 기관장상을 받았다.
또한, 행사 후반에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 간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돼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