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서수원 에피트', 신분당선 호재에 수원 유일의 비규제 '분상제'
'분상제' 합리적 분양가에 '구축' 호매실 통장 '눈독'
“신분당선 호매실역 생활권에 분양가가 합리적이다. 대출 규제도 덜해 청약 관심이 적잖다.” (권선구 호매실동 H 중개사)
HL디앤아이한라가 수원 권선구 당수택지지구에서 선보이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에 대한 현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당수지구 중심축 M1·M2 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25층, 5개 동 규모로 전용 74~117㎡ 공동주택 470가구 규모다.
H 중개사는 “당수지구는 호매실 북단 금곡동 일대에 자리해 입지가 양호하다”며 “2029년 신분당선 호매실역 개통을 앞두고 한 해 먼저 입주하는 신축인데다, 분양가도 입주 10년 가까운 호매실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어 기존 거주자들도 일부 차익을 기대, 청약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당수지구는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서며, 호매실지구와 합쳐 총 3만3000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한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50분대 생활권이 된다.
현지에서는 이번 단지 분양가가 앞서 공급된 당수 C·D3 블록 ‘엘리프 한신더휴’보다 수천만 원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당수동 P 중개사는 “한라의 ‘서수원 에피트’는 당수지구 중심축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계룡건설·한신공영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다소 높을 것”이라며 “다만 추가 예정된 민영 신축보다 저렴해, 입주 10년 가까운 호매실 아파트 거주자들이 청약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권선구는 수원 내 유일한 비규제 지역이라 호매실 주민들이 무통장 선착순을 기다린다”며 “지난 10월 분양한 ‘엘리프 한신더휴’가 수원 다른 지역과 달리 청약에서 선전한 점도 한라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의 3.3㎡당 가중평균 분양가는 2249만 원,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6700만 원이다. 이는 입주 8년 차 호매실지구 ‘수원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 2단지’와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보다 수천만 원 높은 수준에 그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