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 예산 8.1% 늘린 1조 9452억 편성

우주항공·문화도시·교통인프라·복지 확대에 중점

2025-11-21     김기환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21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21일 시의회에 올해보다 1471억 원 늘어난 1조 9452억 원 규모의 2025년도 본예산안을 제출했다. 증가율은 8.18%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1조 6468억 원, 특별회계 2984억 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6808억 원으로 가장 많으며 지역개발, 환경, 농림, 교통, 문화·관광 등이 뒤를 이었다.

조규일 시장은 제270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2025년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 위상을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논개제와 도민체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진주성 미디어아트, 유등축제, 국제여자배구대회, K-기업가정신 포럼 등 전국 단위 행사를 연달아 열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또한 초소형위성 ‘진주샛-1B’ 발사 성공과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으로 우주항공산업 경쟁력도 강화했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 진주형 MaaS, 하모콜버스 도입 등 교통 편의 개선을 추진했다. 공영주차타워 조성, 장재교 보행로 설치, 호탄동 수소충전소 설치 등 교통 인프라도 확충했다.

여가와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하모어린이병원 운영, 파크골프장 조성, 클라이밍장 개관, 진양호공원과 노을전망 데크길 조성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진주시는 6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대상, 2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대상 등을 수상했다.

내년도 역점사업으로는 미래항공기체 AAV 실증센터 완공, 위성 지상국과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원도심 청년 거점시설 완공, 제2바이오 특화농공단지 지정 추진 등이 포함된다.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착공, 남성당교육관 개관, 문화도시 사업 70억 투입 등 문화 분야 확장도 이어진다.

출산·보육 정책으로는 난임부부 지원 확대, 아동수당 지원대상 상향, 아동복지센터 준공, 초전 동부시립도서관 개관 등을 추진한다. 어르신 일자리사업은 7300명으로 확대되며 리본센터와 상락노인대학도 상반기 개소한다.

농촌 정책에서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공급 대상을 관내 97개교로 확대하고 농업인 수당도 상향 지급한다. 악취 지역 정비와 문산 등 6개 지역 복합센터 조성,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착공 등도 추진된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 공직자가 함께 고민한 결과”라며 “예산을 성실히 집행해 민선 8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민과 함께 제3의 기적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진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