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션웨이브·PH E&M, 두바이서 AI K콘텐츠 맞손
AI 기반 음악·미디어 테크 기업 이모션웨이브가 두바이에서 21일 열린 ‘K-EXPO UAE 2025’ 현장에서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피에이치이엔엠(PH E&M)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5개 부처와 8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 중동 최초의 대규모 한류 콘텐츠 엑스포로, 약 16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총 7만 5000명의 방문객과 7억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이모션웨이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AI Agentic 미디어 생산성 솔루션을 SaaS 형태로 공급, 드라마와 숏폼 영상, OST 등 다양한 K-컬처 콘텐츠 제작 공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프로덕션의 제작 효율을 높이고,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게 목표다.
양사는 이모션웨이브의 AI Music Agent, Digital Human, AI 공연 시스템 등을 PH E&M의 글로벌 제작 인프라 및 아티스트 네트워크와 결합해 공동 제작, IP 개발, 버추얼 콘서트 사업화, 기술 라이선싱 등 다방면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AI Agentic 솔루션은 스토리보드 기반 음악·효과음 생성과 버추얼 캐릭터 활용 등 콘텐츠 제작 자동화에 강점을 지닌다.
이모션웨이브 장순철 대표는 “AI 기반 미디어 자동화 기술은 전 세계 콘텐츠 제작 환경을 혁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H E&M 박병건 대표는 “AI와 K-콘텐츠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