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 세무학과, 세무전문대학원 설립
국내 둘째로 설립 인가 받아 12월9일부터 석·박사 신입생 모집 “조세형사 분야 특화된 조세전문가 양성”
강남대학교 세무학과가 국내 둘째로 세무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강남대 세무학과는 교육부로부터 세무전문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아 오는 12월9일부터 제1기 석·박사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석·박사 과정의 정원은 각각 10명이다. 2026년 3월 초 역대 한국세무학회장 등 학계 인사와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개원식과 제1기 신입생 입학식을 겸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로써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이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은 서울시립대학교에 이어 국내 둘째로 설립된 세무전문대학원으로, 조세법학계에서 저명한 김완석 교수와 이전오 교수, 그리고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을 역임한 이광재 교수 등 조세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강남대 일반대학원 세무학과의 성용운 교수와 한국세무학회 및 한국조세법학회 부학회장을 맡고 있는 유호림 교수 등 강남대 세무학전공의 전임교원들도 설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강남대는 지난 2001년 일반대학원 세무학과 석사과정을 설치한 후 2003년 박사 과정도 개설했으며 현재까지 약 140여명의 세무학 석사 및 박사 학위자를 배출한 바 있다. 또한 한국세무사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조세 관련 전문가 단체와 세무학 박사 과정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등 지난 20여 년 간 조세전문가 양성에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교내외 조세전문가 그룹과 공동으로 설립한 조세범죄연구소를 통해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강남대 일반대학원 세무학과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유호림 교수는 “이번 세무전문대학원 설립은 조세형사 분야와 조세소송, 조세불복, 조세전략 등에 특화된 조세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를 위해 “현재 강남대학교 세무학과에 재직 중인 전임교원뿐만 아니라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등의 실무진은 물론 조세법 관련 각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과 전문가들을 강남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의 교수 자원으로 확보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또한 “강남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은 조세범죄연구소와 함께 매 학기 2~3회 조세형사분야 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조세전문가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며 “차별화되고 전문성을 갖춘 세무 인재의 양성을 통해 조세전문가 수요를 충족시키고 관련 직역 간의 건전한 협업을 촉진해 조세정의 실현과 납세자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조세전문 교육기관으로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