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천진항 인근서 승합차 보행자와 충돌... 3명 사망, 10명 중경상

2025-11-25     김종홍 기자

제주시 우도 천진항 인근에서 승합차가 보행자와 충돌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영훈 도지사가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주도

제주도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47분경 우도 천진항 인근에서 승합차가 하선 직후 보행자들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오후 5시 40분 기준 사망 3명, 중상 2명, 경상 8명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닥터헬기와 소방헬기 한라매, 해경헬기 등 3대가 급파됐고, 119구급차가 투입돼 우도에서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우도 펌프차와 구급차 또한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으며, 오후 3시경 우도구급대는 임시의료소를 설치했다.

오후 3시 30분경에는 소방헬기의 현장 도착을 시작으로 닥터헬기, 해경헬기가 잇따라 현장에 긴급 투입돼 신속하게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구좌구급대가 도항선을 이용해 중상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자치경찰단이 에스코트하는 등 빠른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경찰이 조사 중이다.

오영훈 지사는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 치료 현황과 이송 상황을 보고 받고, 관계부서에 피해자 가족 지원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특히 오 지사는 자치경찰단에 구급차량 긴급 에스코트로 부상자들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사고 차량이 렌터카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부서에 렌터카 업체 안전점검을 긴급 실시하도록 주문했다.

제주시는 시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사고대책본부는 피해자 치료 지원, 사고 경위 조사 협조,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사고 현장에서 “우도를 찾은 관광객과 보행자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심려가 크다”며 “최선의 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종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