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실시…161명 승진

2025-11-25     함영원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임원 인사에서 AI(인공지능)과 로봇, 반도체 등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어갈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 발령하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가 커졌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공과 서열에 상관없이 두각을 나타내는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등 젊은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해 세대교체를 가속화하면서 미래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강화했다.

아울러 성별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 발탁을 지속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글로벌 인적경쟁력도 제고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데이터·로봇·반도체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미래 사업 전략을 이끌 ‘테크 리더’들이 이번 인사에서 대거 전면에 배치됐다. DX 부문에서는 데이터 기반 신기술·비즈 모델 개발을 이끈 이윤수 삼성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팀장, LLM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을 책임져 온 이성진 MX사업부 부사장, 로봇 소프트웨어·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 최고은 삼성리서치 상무 등이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DS 부문에서는 서버용 SSD 펌웨어·아키텍처를 토대로 차세대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한 장실완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모바일 SoC 설계를 기반으로 커스텀 SoC 선행 개발을 주도한 박봉일 시스템LSI 부사장 등이 승진하며 시스템·스토리지 경쟁력 강화를 이끌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DRAM·낸드 공정 통합과 HBM4 개발을 이끄는 유호인·노경윤 등 메모리 공정·소자 전문가들도 대거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소자·패키지·광학 기술을 담당하는 연구개발 리더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고성능 V낸드 신소자 개발을 주도한 이재덕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장은 펠로우로, 로직 선단 공정과 고성능 패키지 열 특성을 담당하는 강명길·김재춘 등은 마스터로 승진했다. 삼성종합기술원(SAIT)의 노숙영은 메타 광학 기반 나노 프리즘 이미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제품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마스터에 올랐다.

주력 사업 측면에선 갤럭시AI·폴더블·TV·가전·네트워크 등에서 ‘성과형’ 리더들이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갤럭시AI폰과 차세대 폼팩터 전략을 기획한 강민석 MX사업부 상품기획 책임자, 마이크로 RGB TV·무안경 3D 모니터를 이끈 이종포 VD사업부 부사장, 가전 통합 런칭 체계를 정립한 한의택 DA사업부 부사장, 5G-Advanced 기술을 통해 망 성능을 끌어올린 황근철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이 그 예다. 메모리·이미지센서·파운드리·제조 인프라에서 성과를 낸 홍희일·김이태·김영대·이강호·정용덕 등도 승진해 반도체 전 밸류체인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아울러 30대 상무 2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을 포함한 ‘젊은 리더’와 ESG·M&A·환경·브랜드·중국 영업을 이끄는 여성·외국인 임원들이 함께 발탁되면서, 삼성전자가 기술·세대·다양성 세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입체 인사’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 전략을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해 AI·로봇·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했다"며 "미래 기술리더십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전자(DX)

◆ 부사장 승진

△ 강민석 △ 강상용 △ 구자천 △ 권정현 △ 김문수 △ 노성원 △ 서치영 △ 설지윤

△ 설  훈  △ 송인강 △ 유종민 △ 유한종 △ 이민철 △ 이성진 △ 이윤수 △ 이종규

△ 이종포 △ 정원석 △ 정인희 △ 정효명 △ 조철호 △ 최청호 △ 최항석 △ 한의택 

△ 황근철 △ 황용호              

◆ 상 무 승진

△ 강상균 △ 고진일 △ 곽호석 △ 권기훈 △ 권주성 △ 김기현 △ 김대영 △ 김세웅

△ 김  운  △ 김원종 △ 김지웅 △ 김지은 △ 김철민 △ 김포천 △ 김효정 △ 문희철

△ 박건호 △ 박대순 △ 박영재 △ 박영진 △ 박재우 △ 박형규 △ 안성호 △ 안정식

△ 양준원 △ 엄윤성 △ 유기훈 △ 유상현 △ 이강욱 △ 이상석 △ 이상엽 △ 이상천

△ 이성심 △ 이세문 △ 이승연 △ 이승윤 △ 이인실 △ 이정준 △ 이정환 △ 이존기        

△ 이종덕 △ 이종해 △ 이진영 △ 이충현 △ 이태용 △ 이형주 △ 이형중 △ 장  혁

△ 전형석 △ 정윤현 △ 조승기 △ 차완철 △ 최고은 △ 최동열 △ 최보람 △ 최성훈

△ 최승기 △ 한성웅 △ 홍희영 △ 황정호

◆ 마스터(Master) 선임

△ 강병권 △ 고재연 △ 김도형 △ 우원명 △ 이재성 △ 최  진


◇ 전자(DS)

◆ 부사장 승진

△ 권기덕 △ 권혁우 △ 김영대 △ 김용찬 △ 김이태 △ 김정헌 △ 김태우 △ 김태훈

△ 노경윤 △ 박봉일 △ 배상기 △ 오형석 △ 이강호 △ 이병현 △ 이종민 △ 장실완

△ 정광희 △ 정용덕 △ 정인호 △ 조성일 △ 조성훈 △ 최정연 △ 홍기준 △ 홍희일

△ Jacob Zhu

◆ 상 무 승진

△ 강성석 △ 경세진 △ 권석남 △ 권영헌 △ 김경석 △ 김경아 △ 김경진 △ 김대현

△ 문성수 △ 문원민 △ 민경일 △ 박성열 △ 박준성 △ 백승엽 △ 서무현 △ 성훈제

△ 안재상 △ 우성훈 △ 우수영 △ 유금현 △ 유호인 △ 이광우 △ 이근석 △ 이동환

△ 이지현 △ 이창훈 △ 임경춘 △ 전윤광 △ 정재훈 △ 조윤상 △ 최동준 △ 홍석구

△ 황현익

◆ 펠로우(Fellow) 선임

△ 이재덕

◆마스터(Master) 선임

△ 강명길 △ 김재춘 △ 김준수 △ 남인철 △ 노숙영 △ 손영환 △ 오길근 △ 원복연

△ 유준희 △ 전하영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