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숙 강진군의원 "청년・노인에 밀린 장년층, 정책 사각지대 방치...경력 살릴 일자리・교육지원 시급"

2025-11-25     문미선 기자
유경숙 강진군의원. 강진군의회

강진군의회 유경숙 의원이 강진군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신중년(50~64세) 세대가 조기 퇴직, 일자리 단절, 노후 불안 등으로 사회적 소외를 겪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이 청년 과 노인 정책에 밀려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을 지적했다.

유경숙 의원(운영위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제317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중년 세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 의원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50세에서 64세 신중년 인구는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강진군 인구 3만 2천여 명 중 약 26%(8,200여 명)가 신중년 세대에 해당한다"며, 이들이 지역을 든든히 지탱하는 허리층임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들이 산업화와 지역발전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이 청년과 노인에 집중되어 신중년은 여전히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 12월 유 의원이 대표 발의해 제정된 '강진군 신중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언급하며, "조례 제정은 출발점일 뿐이며, 이제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현재 강진군의 신중년 일자리가  단기·단순 업무 중심으로 구성돼 경력과 전문성을 살리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신중년 세대가 다시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설 수 있도록 3대 실질적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공공기관·사회단체·중소기업과 연계한 '신중년 일자리·재능 나눔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경력 기반의 일자리 매칭과 재능기부, 교육 정보를 통합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는 생애전환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해 단순 직업훈련을 넘어 스마트폰 활용, 온라인 마케팅 등 실생활 중심 교육과 창업·리더십 등 '인생 2막 설계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셋째는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해 '신중년 마을멘토단', '세대공감 학습도우미', '마을공동체 코디네이터' 등 재능을 지역에 환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마지막으로 "신중년은 과거의 세대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세대이며,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지역의 자산으로 살린다면 강진은 '신중년이 행복한 도시, 경험이 존중받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역설하며, 강진군에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