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3분기 영업익 7% 증가…온·오프라인 확장에 해외 성장세 뒷받침
무신사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3024억원으로 12% 늘었다.
패션업계 비수기인 3분기에도 온·오프라인 사업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3분기 들어 신규 매장을 잇따라 열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한국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전략을 강화해왔다.
글로벌 사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1~3분기 패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티몰(Tmall)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데 이어 지난달 무신사 스토어 공식몰도 개점했다. 다음달에는 상하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1호 매장과 K패션 편집숍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지난달 도쿄 시부야에서 80여개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당기순손실은 14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경으로 장부상 이자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706억원(20% 증가), 매출은 9730억원(19% 증가)을 기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2년 연속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다음달 상하이에 오픈하는 해외 1호점을 기점으로 내년을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