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패럴림픽]"신화 또 한번" 컬링팀 '오벤저스' 4강 성큼

2018-03-14     조항일 기자

'팀킴'의 평창올림픽 신화가 또 한번 재현될까.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연승행진 중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메달 획득을 위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핀란드를 11-3으로 꺾고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은 지난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서 방민자가 투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1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예선 6차전 핀란드와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날 독일에 3-4로 석패하며 연승행진이 멈췄지만 이날 핀란드를 상대로 분풀이하듯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엔드에만 무려 4점을 획득한 대표팀은 3, 4엔드에 1점씩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5엔드에 다시 한 번 4점을 뽑아 8-2로 크게 앞섰다. 

이어진 6엔드에서 후공인 핀란드를 1점으로 막은 대표팀은 7엔드에 또 다시 3점을 획득 1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핀란드는 결국 8엔드를 남겨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승리로 예선전적 5승1패가 된 한국은 5전 전승의 중국에 이어 예선 2위를 유지했다. 남은 5경기에서 2승 만 추가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35분부터 스위스와 예선 7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