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째 이어가는 김무성의 '노조 성토'

2015-09-09     스트레이트뉴스
[사진제공=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 이후 9일째 노조 성토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또 노조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국내 조선업계의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데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오늘 공동파업에 나선다고 선언했다"며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부터 올 중반기까지 무려 8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살아남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조선3사의 연대 파업을 질타했다. 

그는 또 "귀족 강성노조로 불리는 민노총 소속 현대차 노조가 오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한다"며 "현대차 노조는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단기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임금피크제도 반대해서 도를 넘는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현대차 노조를 비판했다.  

이런 김무성 대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모든 문제를 노동자 탓으로 돌리는데 황당함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며 비판한바 있다. 이어서 특히 김 대표가 노조 쇠파이프 발언을 했다가 이후 자신의 발언을 정정한 점을 겨냥, "집권당 대표가 쇠파이프까지 들먹이면서 노조 낙인 찍기에 나서는 걸 보면서 오히려 집권여당 대표 연설의 품격에 스스로 쇠파이프를 휘드른 것이 아닌지 되돌아 볼 일"이라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