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최소 6월까지 지속 전망"

2020-03-10     고우현 기자
지난달 말 이란에서 고위 공무원 등 모두 34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지면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사스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최소한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9일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원사는 최근 회견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은 적어도 6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중난산 원사는 중국 내 감염 상황을 예측한 결과,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말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기로 접어드는 4월 말 중국 내 누적 확진 환자 수는 9만∼12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난산 원사는 "기존의 중국 코로나19 방제는 안에서 밖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광둥(廣東)성은 국제적인 왕래가 특히 잦은 지역이라 국경에서 코로나19 관련 검사 조치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들에 필요한 격리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민 예방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