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서울서비스센터 1800억원에 매각 후 3년 임대

자산 구조조정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나서

2020-06-01     신용수 기자
쌍용자동차 서울서비스센터.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서울서비스센터를 1800억원에 매각하고, 다시 임대해 고객 서비스를 진행한다.

쌍용차는 자산운용사 피아이에이와 서울 구로동 서울서비스센터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서비스센터는 토지면적 1만8089㎡(5471평), 건평 1만6355㎡(4947평) 규모다.

쌍용차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했고, 8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피아이에이에 최종 매각이 확정됐다.

피아이에이는 6월 말까지 인수 대금을 쌍용차에 지급해야 한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고객 서비스에 지장이 없도록 3년간 건물을 임대하는 계약도 맺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서울서비스센터는 임대 조건으로 매각이 진행된 만큼, AS 등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고객 만족과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경영쇄신 방안 및 비핵심자산 매각을 지속하면서 신규 투자자 유치도 추진한다.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진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 안으로 제품군 재편과 신차 개발도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티볼리 롱바디 버전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한다. 다음해 초에는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개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 이해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