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가제품 공세 속에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 1위임에도 큰 부진을 겪고 있는 LG화학이 탈출구 마련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는 지난해 1분기보다 74.4% 급감한 202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은 700억~8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이란의 직접 개입으로 확산됐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며 원·달러 환율은 16일 장중 1400원을 터치했다. 서울외환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4.0원)보다 0.75%(10.5원) 오른 1394.5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에 도달했다. 2022년 11월 7일 기록한 1401.2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1990년대부터 원·달러 환율 저점이 점점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
16일 오전, 코스피가 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총선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해온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때마침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소폭 뛰어넘으며 연방준비제도(Fed) 주변에서 금리 인하의 시기를 미루고 횟수마저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 충돌에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로 자금이 이동하자 외국인 이탈 흐름에 8만전자(삼성전자 주가 8만원)마저 위태롭다.1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2614.41(-2.10%)를 기록하며 3일
3월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이하 코픽스)가 2월 대비 0.03%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넉달 째 하락세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3.62%)보다 0.03%포인트(p) 내린 3.59%로 집계됐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코픽스는 지난해 9월(0.16%p)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후 12월 들어 하락으로 돌아선 뒤 넉
아시아금융허브 자리를 두고 싱가포르와 경쟁중인 홍콩이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재도약을 꿈꾸는 가운데 15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ETF를 아시아 최초로 승인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에 영향 받아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에 주춤하던 가상자산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15일 홍콩 증권·규제당국(SFC)이 가상자산의 금과 은에 해당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자산운용은 각각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신용도가 낮은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리스크를 경고했다. 특히 캐피탈업계의 부동산 PF 위험노출 규모는 약 29조원으로 큰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선 부동산 관련 건전성 리스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업계는 해외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한신평은 ‘금융업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주제로 웹세미나를 열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각 캐피탈 회사의 부동산 PF 위험노출 규모는 총 28조60
국내 가구업체 1위인 한샘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적지 않다. 최근 입찰 담합과 대리점 갑질 등 불공정행위로 경쟁당국으로부터 연속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건설사를 상대로 빌트인 특판가구 입찰 담합을 벌인 한샘에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한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한샘의 대리점 상대 갑질 행위도 적발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전날 공정위는 한샘이 가구 대리점과 거래하면서 판매장려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리점이 본사에 물품대금을 납부하는 것과 본사가 대리점에 판매장려금을
최근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애플페이의 반독점 이슈를 문제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애플페이가 과연 진정한 혁신이었는가’를 다시 고민하는 목소리가 있다. 혁신(Innovation)이란 무엇인가. 기술혁신성 평가모델인 ‘오슬로 매뉴얼(Oslo Manual)’에선 혁신의 개념을 “기존 제품 또는 프로세스(Process)와 비교해 크게 개선하거나 새로운 것으로서, 잠재적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각자가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정의한다.혁신의 개념을 말할 때는 경제학자 슘페터를 뺄 수 없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자
최근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려했던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군사공격이 시작돼 유가는 더욱 고공행진 할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유가를 고점으로 파악,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이란이 현지시간 13일 밤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감행해 중동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AP뉴스는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양국이 적대관계가 된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WTI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 애플페이가 처음 도입된 당시 소비자들은 소상공인 소매결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기능까지 확장하는 등 국내 결제시장에 큰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많은 돈을부분이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1년 전 애플페이 도입 당시 기대했던 점들과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향후 소비자와 카드사, 결제사 등 이해관계자가 상생하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애플페이가 도입된 지난해 3월, 정태영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16년 동안 아이폰이 세상을 바꿨고, 내 인생을 바꿨다”며 “
패션업계 내에서 유독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롯데그룹의 패션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내 유통군인 롯데쇼핑이 수익성을 차츰 회복하면서 '유통명가'로서의 입지를 살리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패션부문인 롯데지에프알의 재기 속도가 매우 더딘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지에프알은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카파(KAPPA)'의 사업을 종료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당초 2028년까지였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올해 말까지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달엔 온라인몰 운영을 종료했다.롯데지에프알은 2010년 1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는 “금리인하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12일 한국은행은 4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6명의 금통위원이 모두 기준금리 동결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수용한다는 확실이 들 때 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며 “반면 나머지 1명은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경우
12일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AB)은 여의도 전경련회관 루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4년 글로벌 채권시장 및 하이일드채권 시장에 전망을 내놨다. 가치가 많이 오른 주식 대신 하방(가치가 떨어질 위험) 안정성이 더 높은 하이일드채권 시장에 투자하고 수년간 좋았던 미국 보다는 신흥국 시장(Emerging Market)에 집중하라는 제안이다.“사람들은 하이일드채권 투자를 채권 투자의 리스크를 높이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이날 발표에 나선 거숀 디슨펠드(Gershon M.Distenfeld) AB자산운용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회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3.50%)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금통위는 2022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7회 연속으로 인상했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이번 금통위까지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했다.[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제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낸 기업인 출신 후보 중 국회에 입성한 당선인들에게 눈길이 쏠린다. 예상과 달리 고배를 마신 기업인 후보들이 많아 당선된 이들에게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 동구군위군갑에서 6만8563표(74.48%)를 얻어 2만 3484표(25.51%)에 그친 신효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국민의힘이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국민공천'으로 후보가 된 최 당선인은 CJ제일제당 대표에서 물러난 지 한 달여 만에 국회 입성에 성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지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다음날 금통위를 개최하고 통화방향을 결정한다. 시장에선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5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보면, 채권 보유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 중 98명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만약 금통위가 현 수준 기준금리(3.5%)를 4월에도 동결하면 10회
제22대 총선 투표율이 67.0%로 잠정 집계됐다. 3000만명 가까이 참여한 32년 만의 최고 투표율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966만2313명이 투표에 참여해 67.0%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투표율은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선상·재외투표가 포함된 결과로 정확한 투표율은 내일 오전 중앙선관위가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66.2)보다 0.8%포인트(p) 높고,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4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61.8%라고 밝혔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최종 투표율도 지난 총선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오후 5시가 돼서야 투표율 60%를 돌파했었다.이날 오전 6시 시작된 투표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2737만609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엔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오후 3시 기준 우편 도착분)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일부(오후 3시 기준 우편 도착분)가 포함돼 있다.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9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날인 10일 인천에서는 차량 판매점과 새마을금고 등에 이색 투표소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수입차 판매 영업소에서는 주안5동 제3투표소가 마련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이곳은 하루 전까지 자동차 5대가 전시돼 있던 건물 1층에 기표소와 투표함을 설치해 유권자들을 맞았다. 이를 위해 영업소 측은 전시돼 있던 차량 2대를 3층 전시장으로 옮기고 나머지 3대는 외부로 이동시켰다.최종근(53) 영업소 이사는 "번거롭긴 해도 전시장이 투표소로 쓰이면 의미가 있다"며 "부수적으로 대리점을 홍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투표장에 모습을 보였다.권 여사는 이날 오전 8시께 주민등록지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인근 한빛도서관 다목적홀에 마련된 제7투표소에서 투표했다.짙은 카키색 봄코트에 모자를 쓰고 운동화 차림으로 나선 권 여사는 이날 투표장에 도착해 주민, 선거사무원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투표를 마친 소감으로 권 여사는 "특별한 소감은 없고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