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와 그의 사업체가 은행 대출 때 자산을 허위로 부풀려 신고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돼 4000억원대 벌금을 물게 됐다.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16일(현지시간)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및 트럼프 그룹이 관련된 사기대출 의혹 재판 선고공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총 3억5000만 달러(약 4700억원)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022년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은행과 보험사로부터 유리한 거래조건을 얻기 위해 보유 자산가치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제58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가 달 착륙 중계방송 이후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슈퍼볼 경기 평균 시청자 수는 1억 2340만명에 달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이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열린 지난해 슈퍼볼 평균 시청자 수 1억 1500만명을 넘어서는 슈퍼볼 역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또한 1억 2500만명에서 1억 5000만명 정도로 추정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의 마지막 피란처를 침공하면서 현지 주민을 비롯해 구호기관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AP, 로이터 통신 등은 팔레스타인 매체와 현지 병원 소식통, 주민을 각각 인용하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의 마지막 피란처인 남부 국경 도시 라파를 공습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팔레스타인 매체에 따르면 라파에 있는 주택 2채가 공습을 당했으며 다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 병원은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5일(현지시간)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다.다보스포럼은 1971년 출범한 이후 각국 저명한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 다보스에 매년 1월마다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연례행사다.◇ 신뢰 재구축 방안 모색···정상급 60명 포함 정·재계 2800여명 참석올해로 54회째인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라고 14일 다보스포럼 주최 측이 밝혔다.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진데
타이완(臺灣)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후보가 승리했다.이로써 민진당은 창당 38년 만에 처음으로 '12년 연속 집권'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100% 끝난 13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58만 6019표, 득표율 40.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친중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何友怡)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467만 1021표, 33.49%, 제2 야당인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
'글로벌 선거의 해'인 2024년 지구촌 첫 대선인 제16대 타이완(臺灣) 총통 선거의 투표가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시작됐다.이날 선거는 타이완 전역 1만 77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타이완 전체 인구 약 2400만명 중 만 20세 이상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이들은 각자의 호적 등록지로 이동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이에 따라 차이잉원(蔡英文) 현 타이완 총통과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何友怡) 총통 후보는 나란히 신베이시에서 투표한다.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清德) 총통 후보는 남부 타이난(臺南)시로
일본에서 새해 첫날인 1일 강진이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24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시카와현뿐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후쿠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도 발령했다.이시카와현에는 이미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도 감지됐다.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신중국 건설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탄생 기념일을 맞아 '마오 정신'을 강조하면서 타이완(臺灣)과의 통일 의지를 다졌다.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마오쩌둥 동지의 숭고한 정신은 항상 우리가 전진하도록 격려하는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이어 "마오쩌둥 동지는 위대한 혁명 지도자의 높은 정치적 선견지명, 확고하고 변하지 않는 혁명 신념, 용감하고 비범한 패기, 수준 높은 투쟁력, 걸출한 지도력을
1970년대 미국과 옛소련간 냉전의 세계질서를 바꾸고 이른바 '핑퐁외교'로 미·중 수교의 기틀을 마련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항년 100세.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의 세계 질서를 완전히 바꿔놓은 인물로 전 세계 외교가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1960년대말부터 미국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그는 핵미사일 증강 경쟁을 벌이던 미·소간 극한 대결 구도를 극적으로 완화했다. 데탕트(긴장완화) 전략으로 1969년부터 미·소 전략무기제한협정 협상을 주도해 1972년 협
농협경제지주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농협김치 ▲어린이 한입애(愛)착 배추김치(300g) ▲어린이 한입애(愛)착 깍두기(300g) 신제품 2종을 출시하고 특별할인행사와 체험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신제품은 산지농협에서 엄격하게 선별한 ‘아삭오이고추’를 사용해 매운 맛을 저감시킨 어린이용 김치로, HACCP(해썹) 인증을 받은 지역농협 가공공장에서 안전하게 생산한 ‘배퓨레’와 ‘매실청’으로 건강한 단맛을 가미했다.농협은 한국농협김치 어린이김치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수도권 하나로마트(일부매장 제외
미국 정부가 백악관과 의회에 중국 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내용의 기밀 보고서를 제출했다.중국은 해당 보고서 내용에 대해 코로나19의 기원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미 에너지부는 백악관과 의회 인사에게 중국 우한(武漢)의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으로 결론 내린 기밀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기밀 보고서를 확인한 소식통들은 에너지부가 해당 결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미국 정보기관들은 코로나19 기
영국과 EU가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와 북아일랜드 무역에 관한 브렉시트 후속 협상에서 합의했다.양측은 북아일랜드에 관한 브렉시트 협약(Northern Ireland Protocol)을 둘러싼 갈등을 풀기 위한 협상을 해왔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영국 윈저에서 만나 회담을 했다.수낵 총리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수낵 총리는 하원에서 관련 연설을 하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면담하며 북아일랜
중국 베이비 붐 세대의 본격 은퇴기를 맞아 실버 세대의 구직난이 중국의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지난해 2000여만 명이 정년(남성 60세, 여성 50세, 여성 간부 55세)을 맞아 퇴직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기를 맞았다.올해는 한 해 기준 출생인구가 가장 많았던 1963년생이 퇴직하게 돼 작년보다 은퇴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중국은 1950∼1958년, 1962∼1975년, 1981∼1997년 3차례 베이비붐이 발생했는데 2차 베이비붐 때는 한 해 평균 2,583만 명이 태어나 출생 인구
중국 공산당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는 새 대표 2977명이 확정됐다.제13기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제29차 회의를 열어 14기 전인대 대표 자격에 관한 심사보고를 승인해 2977명의 대표 자격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명단을 공표했다고 27일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전인대 상무위 판공청이 내놓은 14기 전인대 대표 선거활동에 관한 보고는 2022년 12월 중순부터 2023년 1월까지 전인대 상무위 주관 아래 35개 선거기관이 법에 기반해 신임 대표를 선출했다.새 전인대 대표에 관한 자료를 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의 정부 수뇌부 인선과 부처 개편 방향이 사실상 결정될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가 26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했다.오는 28일까지 열리는 2중전회는 당과 국가기구 개혁안 초안과 내달 4일 개막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확정될 국가기구 및 정협 지도자 후보 명단(건의안)을 심의한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첫날 회의에서 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당 중앙정치국을 대표해 업무보고를 했다.중국 공산당 최고 영도기관인 중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의 중국 접경 지역에서 23일 오전 8시 37분께(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가 밝혔다.진원은 북위 37.98도, 동경 73.29도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변경 지역 부근이라고 중국 지진대는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km로 발표됐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 지진의 규모를 7.1로 발표했다가 6.3으로 수정했다.[스트레이트뉴스 장도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 공영방송 NPR·PBS와 여론조사업체 마리스트가 지난 13∼16일(현지시간) 미 전역의 성인 13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3.3%포인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6%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는 같은 여론조사에서 작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이 여론조사에서 작년 3월 47%를 찍었지만 7월 36%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보였고 지난달 43%를 나타냈다.NPR은 지지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세계적 입지 회복에는 도움이 됐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 경제적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의회전문매체 더힐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이든의 대통령직을 어떻게 형성했나'라는 기사를 통해 이런 분석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째인 24일을 앞두고 최근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더힐은 이날 기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1년 후, 바이든의 그동안 대응은 미국을
중국 시진핑(習近平) 집권 3기 수뇌부 인사 윤곽이 드러나는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가 오는 26∼28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공산당 중앙정치국이 21일 시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2중전회 일정을 확정지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은 보도했다.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당과 국가기구 개혁 방안’ 초안을 논의했고 수렴한 의견에 근거해 수정을 마친 후 2중전회에 제청하기로 했다.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내달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에 제출할 국가기관 지도자 명단
정부는 2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일본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것을 두고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일본 외무대신의 외교연설 관련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외무대신의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시작된 일본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