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과 호흡 맞추며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수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도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11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차기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질문에 여러 곳에서 다수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히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전당대회에 대한 룰이 어떻게 변하는가도 출마결심에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김종인 지도부가 다음 전당대회 과정에 대한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정 의원은 현재 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와 척을 지고 있다. 김 대표는 정 의원을 정무적 판단을 근거로 공천에서 탈락시킨 바 있다.

지난 3월 6일 선거홍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만 해도 선두에서 김종인 대표와 단 둘이 나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지만 나흘 뒤 공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정 의원은 당 대표 도전을 통해 당권 장악에 나설 결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지지자를 가지고 있는 정 의원이 당 대표 도전에 나선다면 순식간에 당선후보군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활발한 SNS활동을 통해 열렬한 팬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반면 안티팬 또한 많이 거느리고 있다.

만약 정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한다면,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도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 손 위원장은 정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 되었으며 선거과정에서 정 의원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줘 정 의원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홍보전문가인 손 위원장과 정 의원의 시너지 효과는 큰 파괴력을 가지고 태풍의 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26.ⓒ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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