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 2010년 이후 성남시에 대한 감사를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감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실시했던 기관 정기감사는 2010년 11월이 마지막으로 그 이후 한 차례도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의 업무를 대상으로 감사를 했다.  예산편성·집행과 도시계획 수립·관리의 투명성 등이 주요 감사 항목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010년 7월 성남시장으로 취임해 재선에 성공, 2018년까지 8년간 재임했지만 이 기가동안 감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기관장 재임 중에 1차례씩은 감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인력의 한계 등으로 상당수가 지켜지지 못하는 있는 실정이다. 

윤 의원은 "감사원이 성남시를 10여 년간 사각지대로 방치한 것 역시 '대장동 비리 게이트'를 키우는 단초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