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 조종면허 취득 2017년까지 급증세, 낚시어선 이용객 2011년 대비 2019년 2배 이상 증가
경기도, 2008년부터 경기국제보트쇼 개최하며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
경기연구원, 4개 발전방향, 13개 세부과제로 구체화

▲ 전곡해양산업단지 조감도 / 자료출처= 경기도 내부자료
▲ 전곡해양산업단지 조감도 / 자료출처= 경기도 내부자료

경기연구원이 빠르게 성장하는 해양레저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 차원의 해양레저선박산업 발전 과제로 공유형 레저보트 임대사업 등 13개를 제시했다.

경기연구원은 3일 ‘경기도 해양레저선박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간하고 해양레저선박산업 현황을 토대로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해양레저선박산업은 바다와 연안을 포괄하는 해양공간에서 이뤄지는 낚시, 보트 등 레저활동 관련 산업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소득 증가 및 취미생활 유형 변화로 해양레저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상레저 조종면허 취득은 2010년 일반 2급 6,814건, 요트 753건에서 2019년 일반 2급 1만2,794건, 요트 1,130건으로 늘어났다. 낚시어선 이용객도 2011년 191만 명에서 2019년 481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경기도는 2008년부터 매년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하고, ‘해양레저 관련 교육 및 전문인력 육성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지만 해양레저선박 제조업체의 낮은 시장경쟁력,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기본법과 지원정책 부재, 국내외 해양레저산업 분석과 시장접근전략 부재 등으로 한계점에 부딪히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해양레저선박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관 협력의 해양레저산업 발전토대 구축 ▲경기도 해양레저선박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해양레저선박 이용의 대중화 ▲해양레저선박 활성화를 위한 금융상품 도입 등을 4개 방향으로 설정하고 13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민관 협력의 해양레저산업 발전토대 구축을 위해 경기도 해양레저산업 발전 기본계획 수립, 민관 협치의 경기도 해양레저산업 발전 위원회(가칭) 운영을 제안했다.

기술경쟁력 향상 방안으로는 전문인력 양성, 해양레저선박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R&D) 지원체계 구축, 국내외 해양레저 관련 박람회 참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양레저선박 대중화 과제는 ▲경기도 해양레저센터 구축 및 마리나 시설 통합 운영 ▲해양레저 교육 및 체험, 클럽 등 프로그램 운영 ▲해양레저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는 해도 작성 및 공유 ▲섬과 연계한 해양레저선박 이용시설 및 홍보 강화 ▲이용자 편익 확대를 위한 슬로프(경사로) 확대 ▲내륙 호수에서도 해양레저선박의 제한적인 이용 가능지역 모색 ▲경기도 공유형 레저보트 임대사업 추진 등으로 구체화했다.

특히 마지막 과제인 ‘공유형 레저보트 임대사업’과 관련해 금융상품 도입을 제안했다. 공유형 레저보트 임대사업란 해양레저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해 도내 업체들이 참여한 플랫폼을 통해 레저보트를 임대하는 내용이다. 이때 사업 초기 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할부, 임대(리스) 등 금융상품으로 이자 차액 등을 보전해주자는 주장이다.

이수행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해양레저선박산업의 기술경쟁력은 아직 미흡하지만 자동차‧조선업 등과의 융‧복합화를 통한 발전 잠재력은 높다”며 “해양레저시장의 급속한 성장세를 기회로 삼아 발전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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