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을 말하다’ 주제 국회 초청강연 중…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할 것도 주장

▲강연 중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 ⓒ돌직구뉴스

“현행 헌법은 졸속으로 만들어져 유신잔재가 남아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민병두, 박영선, 진영 의원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개헌을 말하다’ 주제 초청강연 중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장은 ‘개헌의 필요와 방향’ 강연에서 “세상은 다양성 다면화로 전개되는 데 유독 정치권은 획일적 일차원적 사고에 젖어있다”고 전제한 뒤 “1987년 체제 6.10항쟁의 산물인 지금의 헌법은 오직 대통령을 내손으로 뽑자는 대통령 직선제 쟁취에만 몰두한 나머지 불과 2달 만에 졸속으로 만들어졌다”고 개헌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현행 5년 단임제의 피해가 가장 드러나는 것이 중장기 계획이나 목표가 없어 비전을 잃은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5년 단임제의 폐해를 지적했다. 특히 강연 말미에는 “국회가 세종시로 움직여야 한다"며 "이것도 개헌사항이다. 국회가 갈 수 밖에 없다"고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할 것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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