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은 우리가 살아 지켜 낼 곳” 응원 약속

▲구럼비를 기억하며 강정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 “강정은 우리가 살아 지켜 낼 곳”이라며 응원을 약속하고 있다.

구럼비를 기억하며 강정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 그들과 함께 그날의 노래, 그날의 얘기를 같이 하면서, 다시 구럼비가 살아나길 기대하는 사람들의 작은 놀이터가 16일 오후 서강대 옆 예수회센터에서 열렸다.

바로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반대활동을 위해 물 건너, 산 너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던 육지사람들로 강정마을 사람들과 함께 심한 몸살을 앓듯 한 시절을 앓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젠 형체를 알아볼 길 없이 죄다 깨져나간 구럼비 바위들이, 수장된 바다 속에서 흐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잊지 말아달라고 운다고 말한다.

다시 구럼비 위해 먼길을 온 그들은 아직도 지치지 않고 싸움 중인 강정주민들을 향해 “강정은 우리가 살아 지켜 낼 곳”이라는 응원의 약속을 다짐하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강정마을 주민들은 ‘2016 강정 생명평화 대행진’을 연다고 밝혔다. '평화야 고치글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정 생명평화 대행진은 31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8월 1일에는 제주해군기지 정문에서 생명평화 띠 잇기와 대행진 출발 기자회견이 있다. 

평화행진은 8월 6일까지 강정마을과 제주시 탑동 광장에서 이어진다. 

▲작은 놀이터가 열린 예수회센터
▲강정마을을 후원하기 위한 판매 물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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