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도 꽃이다’ 저술 동기는 “도저히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서”

▲사회를 맡은 문학평론가 김수희 씨, 조정래 작가, 도정환 의원(왼쪽부터) ⓒ돌직구뉴스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교육콘서트 ‘풀꽃도 꽃이다’가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 교문위 의원들과 교육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국회 교육희망포럼 주최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최근 발간된 ‘풀꽃도 꽃이다’의 배경인 교육현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각을 저자에게 직접 들어보고자 마련됐다.

‘풀꽃도 꽃이다’는 ‘정글만리’ 이후 3년 만에 펴낸 조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로 우리 사회와 교육의 지향점을 제안한 역작이다. 출간 몇 주 만에 7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풀꽃도 꽃이다' 1, 2권이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정래 작가는 토크쇼를 시작하자마자 우리 아이들이 하루에 평균 1.5명이 자살하는 통계를 예를 들며 “우리나라의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을 죽이는 살육장” 이라고 교육현실을 맹비난했다.

또한 "1명의 천재가 수천명을 먹여 살린다며 1명의 엘리트를 기르기 위해 1천명의 아이들을 버리는 게 나라냐”고 반문한 뒤 “국회도 정부도 관심이 없어, 도저히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풀꽃도 꽃이다’ 저술 동기를 밝혔다.

조 작가는 “내 손자 때도 이미 글렀지만 증손자 때는 이런 나라가 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소설에 나오는 강교민 선생은 ‘강력한 교육 민주화’를 의미 한다"고 교육민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 어느 나라에도 암기식 교육을 하는 나라는 없고 오직 일본과 그 제도를 흉내내는 한국 뿐”이라면서 "일본 경제의 20년 정체를 따라가지 않으려면 암기식이 아닌 창의식 교육, 주입식이 아닌 토론식 교육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진국은 대학 진학률이 20%  정도”라면서 “대학에 돈을 버릴게 아니고 초중고 교육에 돈을 풀어야 한다”고 방향 전환을 주문하면서 "자신의 소설이 교육민주화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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