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등 반인권법 구속자는 현재 47명

▲각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양심수 수형번호를 가슴에 달고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돌직구뉴스

8.15 광복절특사에 양심수 포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사옥 13층에 있는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양심수가족과 69개 시민단체들이 모인 ‘공안탄압 반대, 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류제춘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권호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조영건 구속노동자 후원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정진후 목사가 차례대로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시작했다.

이어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연루자로 대법에서 징역 5년을 확정 받고 현재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홍열 씨 부인과 지난해 11월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돼 8개월째 1심재판을 받고 있는 평화행동목자단 김성윤 목사의 부인이 직접 나와 남편들의 억울한 사연을 소개하고 석방을 호소했다.

김식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와 배미영 구속노동자후원회 사무국장이 함께 읽은 '공동행동'의 기자회견문에서는 “광복절 특사, 양심수 석방은 폭염보다 더 뜨거운 각계각층의 요구다”라고 전제한 뒤 “역대정권이 헌법정신을 외면하고 철저히 입맛에 맞는 특사를 단행해 왔다”고 비난했다.

특히 “수백억 비리 재벌 회장, 수십억 부패 정치인과 고위공직자가 감옥 문을 열고나올 때 국민들은 좌절과 분노를 겪었다”면서 “양심수 전원 석방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희망을 다시 살려야 한다”며 국가보안법과 내란사건 구속자들을 전원 석방하고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반인권법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참고로 7월 26일 현재 구속노동자후원회가 집계해 발표한 구속 양심수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 총 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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