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한반도에서 5.8에서 6.0 이상 심지어 6.0 초반을 넘어가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진대책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고윤화 기상청장이 이같이 말하며 더 이상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인 만큼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고 기상청장은 하지만 "진도 6.5 이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주 여진에 대해 "지금까지도 186회 정도 여진이 계속 발생 중"이라며 "다만 여진 크기는 줄고 있고 발생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여진이 언제까지 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며칠 지속할 수도 있어서 예의주시하는 상항"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주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일부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 영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전혀 아니라는 사람도 있는 등 의견이 갈려 있다"며 아직 확실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경주 인근은 원자력 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으로 원전 폐기를 주장하는 측에 힘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점차 원전 폐기 또는 비교적 지진에 안전지역이며 최대 수요처와 가까운 수도권 인근으로 원전을 이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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