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을 골라서 원전을 건설하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어”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회원들 ⓒ돌직구뉴스

경북 경주에서 국내 최대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지 1주일 만인 어제(19일) 밤 또다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공포에 떨었다.

이에 평소에도 탈원전을 줄기차게 주장하던 시민단체인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지금이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오늘(2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 충청북도 도청 앞, 경남 양산시청 기자실, 김해시청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과 시민행동을 전개했다.

이어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오후 1시 30분에는 경남 고리핵발전소 정문 앞에서, 그리고 오후 2시에는 창원 시설공단 주차장에서 각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탈 원전 기자회견 및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경주를 비롯한 지진 위험지대에 있는 핵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단할 것과 안전점검 실시 등 핵발전소의 근본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지진 발생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을 골라서 원전 같은 위험시설을 건설하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다”고 우려하며 “활성단층대에 원전을 잔뜩 지어놓고 안전하다고 우기는 어이없는 상황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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