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탄핵부결? ‘친박’과 ‘비박’ 모두 각오해야 할 것”

▲분노의 민심이 국회로 쏟아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국회로 공 넘기기’의 여파로 국회의 탄핵소추안 관철여부가 오리무중이다. 그로인해 ‘즉각 퇴진 또는 탄핵’이라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국회가 국민의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다.

국회의 우왕좌왕한 모습의 기사를 접한 시민 김**씨는 sns를 통해 ‘이제는 (시위를)광화문에서만 해서는 안됩니다. 대권 야욕에 눈이 먼 정치 거지들이 모여있는 국회 에서도 해야합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고 시민 허**씨는 ”이번주는 여의도인가요?“라며 촛불집회인 12월 3일 여의도로 향할 것을 예고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현 상황에 대해 sns를 통해 “정부와 국회, 모두 일할 생각 없으신 모양이다. 촛불 든 우리가 허수아비로 보이나”라고 일침 했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부결? ‘친박’과 ‘비박’ 모두 각오해야할 것”이라며 탄핵 부결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누리당에 경고했다.

새누리당은 1일 ‘내년 4월 말 박 대통령 퇴진, 6월 말 대통령 선거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함과 동시에 탄핵안 가결의 최우선인 비주류도 이에 동의했다. 이로써 탄핵통과를 위해 필요한 비박계의 최소 29명의 표가 불투명하다. 야권은 오늘(2일) 탄핵안을 발의하여 9일날 표결에 부칠 것으로 합의했다. 그렇지만 하루가 다르게 입장이 달라지는 정치권에 탄핵안 투표결과 또한 통과여부가 불확실하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3일 서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 퇴진은 국민들의 힘으로 관철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치권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 기만·정치적 꼼수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광장으로 나선 국민의 분노와 즉각 퇴진 요구에 철저히 부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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