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보고가 가능한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어쩌면 저렇게 관운이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겠냐는 말이 회자되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야권의 '월권을 하지 말고 최소한의 관리업무만 해야 한다'고 견제하는 가운데 금일(12일)부터 이틀간 청와대 비서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이 권한대행의 역할을 하고자하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오늘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부터 황교안 권한대행이 수석비서관실 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내일까지 순차적으로 보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는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황 권한대행의 집무실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비공식적으로 청와대의 보고를 받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공식 보고가 가능한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 "많은 부분에 대해 전례를 따르고 있는 것 같은데,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탄핵 당시 청와대로부터 현안에 대해 비공식 대면보고는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 비서실 전 직원을 상대로 조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에도 전과 다름 없이 공직기강을 유지하고 업무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9일 저녁 7시3분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 도착함과 동시에 황 권한대행 소속 기관으로 전환했다.

<사진=뉴시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첫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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