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1차 포럼에서 기조연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자신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1차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돌직구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정책공간 <국민성장>’은 13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1차 포럼을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촛불 민심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포럼 기조연설에서 “촛불혁명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고, 낡고 부패한 구시대를 몰아내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국민은 깨어있었고, 행동했으며,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의 위기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로 반전시켰다”고 촛불 민심을 치켜세웠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정치가 부끄러웠다. 광장의 촛불이 ‘이게 나라냐?’고 외쳤을 때 정치는 대답하지 못했다”면서 해방 후 친일 청산에 실패는 물론 4.19 혁명 후 5.16 군사쿠테타를 막지 못한 것, 6월 항쟁 이후 독재유산 청산 실패를 거론하며 “두 번의 시민혁명 모두 국민은 승리했지만 정치가 그르쳤다는 사실을 엄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전 대표는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는 세상,  흙수저의 가난이 대물림되는 세상, 국가권력이 사유화되고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는 세상, 소수만 잘 살고 다수는 가난한 양극화의 세상, 청년에게 희망을 못 주는 절망의 세상을 끝내자고 촛불 혁명이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낡고 어두운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 질서를 해체하고,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 ‘3불’과의 결별”을 주문했다. 또한 새로운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비전으로는 ▲공정국가 ▲책임국가 ▲협력국가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정부혁신 부문에는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경제개혁과 정경유착 근절 부문에는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검찰 등 권력기관 부문에는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보개혁 부문에는 최아진 연세대 국제대학원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교수가 ‘촛불 민심의 의의’에 대해 발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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