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유예 방안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력반발

▲17일 오후 서울역 회의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감들 ⓒ돌직구뉴스

전국 17개시도 교육청을 관할하는 교육감들의 모임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토요일(17일) 서울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과 이준식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대구·경북·울산 교육감은 성명에 반대하여 참여하지 않음)

이들은 성명서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국정농단 범죄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동시에,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한 대표적인 나쁜 정책이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지난 13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국정교과서 유예 방안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부도덕한 정권이 야기한 국가적 불안을 노심초사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발언이다”라며 성토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즉각 중단과 검토본 교과서 폐기 ▲국정화에 앞장 선 이준식 교육부 장관과 관료들의 국정혼란 책임과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어떠한 협조도 거부할 것과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대처할 것임도 함께 천명했다.

한편,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은 오늘(19일)부터 아침 출근길 한 시간 동안 시내 교육부 정문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는 일인시위를 시작했다.
 

▲17일 오후 광화문네거리에서 국정교과서 폐지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최교진(세종), 이석문(제주), 이재정(경기), 조희연(서울) 교육감(왼쪽부터)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이 오늘(19일)부터 아침 출근길에 한 시간 동안 교육부 정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는 일인시위를 시작했다. (사진=최교진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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