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더이상 손학규 거론 말라...국민주권 개혁회의 건설에 박차"

촛불민심의 거센 파도에 밀려 대통령 박근혜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가결되어 헌재로 넘어간 뒤 정치권이 빅뱅으로 헤쳐모여가 시작되는 가운데 유독 여야를 가리지 않고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마이웨이를 고수하며 신당으로 굳혀가는 모양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내년 1월 15일에 열리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손 전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난파선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은 친박-비박 공히 손 전대표에게 난파선을 이끌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손 전 대표는 "더이상 새누리는 손학규를 거명하지 말라"면서 불쾌감을 표시했고, 안철수 대표와는 장군 멍군으로 서로를 추켜세우지만 당장 함께 할 것이 아님을 신당창당을 염두에 둔 '국민주권 개혁회의' 추진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우회적으로 거부의사를 표시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3일 제왕적 대통령제를 혁파하고 7공화국 건설을 위한 (가칭)국민주권 개혁회의를 제안하고 이의 추진을 위해 개혁전사를 모집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전북을 찍고 19일 부산을 찍은데 이어 22일에는 야권의 심장부 광주에서 대대적인 부흥 보고대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22일 펼쳐지는 '국민주권 개혁회의 광주.전남 보고대회'에서 손학규 전 대표는 시국강연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7공화국을 열자고 호소할 전망으로 이 자리에서 분명한 자신의 메시지와 향후 로드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 비박계 31명이 20일 이미 탈당계를 제출하고 정치권이 빅뱅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통합의 아이콘 손학규 전대표의 대권 3수 도전이 어떠한 노련함으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돌직구뉴스 매번 빠지지 않고 촛불과 함께 한 손학규 20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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