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오늘(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의 현안브리핑 중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변절을 일삼는 '꺼삐딴 리'의 주인공 이인국을 빼닮았다”고 말했다.

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는 변절을 일삼는 기회주의적인 인물을 통해, 한국 근대사의 과정에서 사회 지도층이 보여 왔던 반민족적 행태를 비판하고 풍자한 소설이다.

박경미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전날 반기문 사무총장이 한국특파원들과의 고별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사르겠다”면서 대권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에 대해 이를 비판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반기문 행보와 관련하여 “우리 문학의 정수 중 하나인 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를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반기문 총장과 소설의 주인공 이인국 박사가 닮아도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이인국 박사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는 친일, 소련군 점령하의 북한에서는 친소, 월남 뒤 미군정이 들어선 남한에서는 친미로, 얼굴을 바꿔가며 성공을 거듭해온 기회주의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