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성공단 우리 기업 상품 전시전’ 개막식에서 밝혀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부의장, 김경협, 이춘석, 김경수, 설훈, 백재현, 최경환, 채이배, 노회찬 의원 등과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개성공단 우리 기업 상품 전시전’ 개막 테이프를 끊고 있다.(사진=정세균 의장실)

금년 2월 박근혜 정권에 의해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의 재개와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개성공단 우리 기업 상품 전시회’가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21일∼22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상품전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2월 국회에서 진행되어 왔는데, 올해가 11번째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부의장과 민주당 김경협, 새누리당 윤영석, 국민의당 정동영ㆍ조배숙 의원이 (사)개성공단기업협회와 공동주최하고, 통일부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후원했다.

박주선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천안함ㆍ연평도ㆍ5.24조치 등 남북관계의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남북경제협력의 마지막 보루로 역할했던 개성공단이 지난 2월 중단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면서 “개성공단의 재개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국회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이번 상품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이어 “개성공단은 한반도 통일의 가교이며, 가격경쟁력과 물류 등의 장점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활로”라면서 “2013년 166일간의 폐쇄 이후 개성공단이 다시 정상화되었듯이,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의장도 축사를 통해 “개성공단은 남북 상생의 가장 실효성있는 사업으로 역대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왔던 남북관계의 개선노력의 결정판”이라면서 “그럼에도 우리 정부의 일방적 선언으로 하루아침에 전면 중단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라고 말한 뒤, “물론 최근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납될 수 없고, 대북제재 또한 반드시 필요하지만, 개성공단사업 전면중단이 북핵문제를 푸는 만능열쇠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남북 경협사업은 어떤 상황에도 일관된 흐름을 유지해 남북간 신뢰를 이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장으로서 개성공단 사업 재개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현재 입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내년에는 남북경협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개막식 후 행사장에서는 의류, 도자기, 장갑, 양말, 주방용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행사 수익금은 전액 연말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신원, 에스엔지, 오오엔육육닷컴, 진성산업, 범양글러브, 베스트프랜드플러쉬(베이비누리), 서한섬유, 석촌도자기, 성화물산, 신영스텐 등 개성공단 우리기업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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