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박근혜 탄핵인용’ 조속히 내려주십시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헌법재판소 국민엽서전달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촛불특별위원회(아래 환경운동연합)는 지난 5일(목)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박근혜 조기탄핵인용결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엽서를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환경운동연합이 구랍 17일(토), 24일(토), 31일(토)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한 3차례의 범국민촛불대회에 참가하여 ‘헌법재판관에게 국민엽서 보내기’ 행사를 진행, 광장의 여론을 담은 총 6,118장의 국민엽서가 모아진데 따른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지금, 국민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합니다.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탄핵인용 결정을 조속히 내려주십시오”라고 헌재에 호소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우리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가 지난 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는 참석하지도 않고, 밖에서는 청와대 출입기자를 만나 헌법재판소가 압축한 5가지 탄핵소추사유에 대해서 혐의사실을 전면부정 했다”고 박 대통령의 탄핵 후 처신을 비판했다.

이어 “죄가 없다면 떳떳이 나와서 밝히면 될 일이지, 정작 탄핵심판변론에는 참석하지도 않고 대리인을 앞세우고 밖에서는 죄가 없다며 여론몰이를 하며 헌법의 권위를 계속해서 실추시키고 있다”면서 “정말로 이 정도인가?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조속한 탄핵인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대표와 활동가들이 국민들이 써주신 6,118장의 엽서를 우체통에서 꺼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국민엽서 작성에 동참했던 연세대학교 심산하 학생은 “일주일에 5일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 있는 청년으로 비슷한 또래인 정유라의 모습을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박근혜 정권과 그 부역자들의 부패에 동조하거나 침묵하지 않기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즉각퇴진, 헌재 조기탄핵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에는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공동대표, 서울환경운동연합 최회균 의장,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과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세걸 사무처장 등 2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환경운동연합 대표자들이 헌법재판소에 국민엽서를 전달하였다.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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