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탄압 기업들의 노동자에 대한 손배가압류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

▲쌍용차 범대위가 10일 오전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돌직구뉴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다시 농성을 시작했다.

쌍용차 범대위는 10일 오전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블랙리스트, 검은 거래를 멈춰라”며 광장 캠핑촌에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과 재벌의 추악한 뒷거래를 목격하고 있다”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빗대면서 “재벌에게 돈을 뜯어 측근들 축재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노동자들에게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이라는 올가미를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조합을 했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국가와 자본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를 당해서 그 경계를 넘나들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투쟁할 수밖에 없는 실정을 폭로했다.

이들은 또한 “노동탄압 기업의 업무방해를 빙자한 노동자에 대한 손배가압류 규모가 2,000억원을 넘는다”면서 “광장에 나와 21세기 박정희체제인 박근혜체제를 끝장내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